화성실내체육관 만원 관중 운집
결과는 태국의 3-2 역전승
한국과 태국 여자 배구선수들은 8일 오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에서 맞붙었다. V-리그 선수들과 세계 최고 선수인 김연경으로 꾸려진 한국과 쁘름짓 틴카우, 아차라폰 콩욧 등 국가대표급으로 꾸려진 태국은 일요일 밤 배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다.
화성실내체육관은 챔프전을 상회하는 뜨거운 열기로 뒤덮였다. 콘서트 무대 설치로 폐쇄된 일부를 제외하면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여자 배구 사랑이 각별한 태국팬들은 관중석 2층 한쪽을 점령했다.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에 따르면 100명 정도가 티켓을 구하지 못해 발걸음을 돌렸다. 총 입장 관중은 4602명이다.
선수들은 최선의 플레이로 성원에 보답했다. 1세트부터 치열했다. 한국이 김희진(IBK기업은행), 이재영(흥국생명)을 앞세워 리드를 잡자 태국은 밤람쑹 핫타야의 이동 공격으로 맞불을 놓았다.
19-19로 팽팽한 승부가 계속되자 한국은 아껴뒀던 김연경 카드를 꺼냈다. 팬들의 함성 속에 등장한 김연경은 22-23에서 연속 후위공격을 내리 꽂으며 분위기를 달궜다.
하지만 기선 제압은 태국의 몫이었다. 태국은 25-24에서 이재영의 포히트 범실을 틈타 첫 세트를 따냈다.
곧바로 한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2세트 9-10에서 내리 9점을 얻었다. 김희진의 날카로운 서브에 수비가 좋은 태국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2세트는 한국이 25-13으로 따냈다.
최정예로 맞붙은 5세트 승부는 마지막에 가서야 갈렸다. 태국은 차추언 목씨의 빠른 공격이 연거푸 통하면서 10-7 리드를 잡았다. 한국이 다시 코트를 밟은 김연경의 강타로 흐름을 바꾼 뒤 이재영의 블로킹으로 1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태국은 역전을 헌납하지 않았다.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태국은 14-13에서 앗차라펀 콩욧의 쳐내기 공격으로 지난해 안방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최종 스코어는 3-2(26-24 13-25 21-25 25-12 15-13) 태국의 승리. 한국과 태국의 올스타전 성적은 1승1패가 됐다.
양국 선수들은 함께 코트를 돌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hjk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