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사우디에 또 미사일…1명 사망

기사등록 2018/03/26 08:38:23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일 백악관에서 방미 중인 무함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국방장관과 만나 회담하고 있다. 2018.3.21

사우디 후티 반군 공습 3주년에 공격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내전 중인 예멘에서 후티 반군이 정부군을 지원하는 사우디 아라비아를 향해 또 다시 미사일을 발사했다. 

 사우디가 주도하고 있는 중동 연합군은 26일(현지시간) 예멘에서 사우디를 표적으로 발사된 탄도 미사일 7개를 요격했다고 밝혔다고 사우디 매체 알아라비야가 보도했다.

 AP통신은 사우디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투르키 알 말리키 사우디 연합군 대령은 미사일 3개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향했다며 민간인 밀집 지역을 무작위로 표적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위성채널 알미시라는 후티 반군이 발사한 미사일이 리야드에 위치한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목표물로 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국영 사우디프레스에이전시(SPA)는 모든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요격해 파괴했다고 밝혔다. 미사일 잔해 일부는 거주 지역에 떨어졌다고 알려졌다.

 후티 반군은 이전에도 사우디 왕궁과 공항을 표적으로 미사일을 여러 차례 발사했지만 사우디군이 모두 요격했다.

 이번 미사일 공격은 2015년 3월 시작된 사우디의 예멘 공습이 3년째로 접어든 가운데 발생했다. 예멘 내전에서 사우디는 수니파인 예멘 정부를 지원해 시아파 후티 반군을 공격하고 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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