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기업은 지역주민들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공동체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사회적경제 기업의 일종이다. 마을기업으로 지정되면 보조금 지원은 물론 각종 박람회 참여와 다양한 판로 제공 등 적극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규 지정된 88개 마을기업은 기존에 농수산물 가공, 카페·급식 운영 등 사업이 주를 이뤘다면 올해에는 도서출판, 기획공연 등 문화예술분야, 드론·보드게임을 활용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운영, 고택 웨딩 서비스, 돌봄교실 운영 등 변화하는 시대에 맞춘 신규 사업이 다수 발굴됐다.
또 회원의 50% 이상이 청년으로 구성된 마을기업도 7곳이 선정되는 등 청년층의 참여도 눈에 띈다.
이 중 하나인 세종시의 '청년희망팩토리'는 문화공연, 영상, 디자인 분야에 창업한 지역 청년들이 모여 공동사업을 기획추진하는 마을기업이다.
'청년참여형 마을기업'으로 선정되면 자부담 비율이 20%에서 10%로 경감되고, 지역제한 기준이 70%에서 50%로 완화되는 혜택을 받는다.
행안부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고 청년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6월 '청년참여형 마을기업'을 집중·육성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또 마을마을기업이 한단계 성장하도록 지원금 규모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마을기업육성사업 시행지침'을 개정했다.
종전까지는 마을기업으로 지정되면 최대 2년간 8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었으나, 이번 지침 개정으로 최대 3년간 1억 원까지 보조금 지원이 확대된다. 늘어난 보조금은 유통판로 개척, 마케팅·홍보 등 사업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마을기업은 2011년부터 행정안전부에서 지정·육성하고 있고 이번 88곳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514곳의 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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