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이재용(50) 삼성전자 부회장이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 불참했다.
23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49기 정기 주주총회'에 이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5일 석방 이후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의장은 권오현(66) 회장이 맡았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발행주식 액면 분할 및 액면분할을 위한 정관변경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날 결의가 이뤄지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단행한 세대교체에 해당하는 임원 인사가 확정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부문장 인사를 내면서 윤부근(64) 사장, 신종균(61) 사장, 이상훈(62) 사장 등 이건희(75) 회장 세대 인사가 경영 일선에서 퇴진했다고 밝혔다.
또 신임 부문장으로 김기남(59) 사장, 김현석(56) 사장, 고동진(56) 사장 등 50대를 기용, 사실상 사업 수장들에 대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권 회장은 "이번 주총을 마지막으로 대표이사와 의장 물러나기로 했다. 최고 실적 내고 있지만 급격히 변하는 IT 산업 속성 생각해볼 때 지금이야 말로 후배 경영진 나서 비상한 각오로 경영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일선에서 물러나지만 후배 경영진에 대한 주주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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