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관세 대상 품목들은 미국에 대한 정치적 영향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선정됐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의 켄터키주 특산품인 버본, 폴 라이언 하원 의장의 위스콘신주가 주산지인 크랜베리,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공화당과 민주당 간 우열이 뚜렷하지 않은 주)로 꼽히는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오렌지주스와 담배 등이 포함됐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채드 브라운 무역 전문가는 "이러한 보복 대상 품목 리스트가 관세 문제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일한 곳인 의회 의원들에게 경종을 울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미국과의 전면 충돌을 피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를 관세 부과의 이유로 내세웠지만 EU는 이를 사실상의 세이프가드 조치로 간주하고 있다.
EU가 작성한 리스트에 따르면 보복 관세가 부과되는 미 제품은 총 34억 달러(약 3조633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2017년 EU가 미국에 수출한 철강 및 알루미늄 액수와 비슷한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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