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급락주]LS, 철강·알루미늄 이어 美 관세 쇼크…시장심리↓

기사등록 2018/03/14 11:11:13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LS(006260)의 시장심리지수(Market Sentiment Index·MSI)가 14일 오전 10시 기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와 코스콤이 주요 상장기업 250곳을 공동분석해 산출한 주식시장 MSI(http://m.newsis.com/stock.html, 모바일 전용)에 따르면 LS의 MSI 레벨은 전 거래일인 지난 9일 '7단계'(매우 좋음)에서 이날 오전 10시 현재 가장 낮은 레벨인 '1단계'(매우 나쁨)로 여섯 계단 주저앉았다.

미국 정부가 철강과 알루미늄에 이어 한국산 변압기에도 고율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것이 시장심리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LS는 변압기를 수출하는 LS산전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변압기 반덤핑 명령에 대한 4차 연례재심 최종판정 결과 LS산전을 포함해 현대일렉트릭, 효성, 일진 등 변압기 수출기업들에 60.81%의 관세율 판정을 내렸다. 상무부는 한국 기업이 조사에 충분히 응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자의적으로 고율의 관세를 매기는 조사 기법인 'AFA(Adverse Fact Available·불리한 가용정보)'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현대일렉트릭은 빠른 시일 내에 국제무역법원에 제소해 정상적 관세율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상무부의 자료 요청이 명확하지 않았고 소명할 기회도 없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국제무역법원에 제소하면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추징금 정산은 유예된다. 최종 판정까지는 2년이 소요되며 결과가 나온 후에도 연방순회법원에 한 차례 더 항소할 수 있다.

한편 LS는 이날 오전 10시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7만6600원)보다 3.52%(2700원) 내린 7만4000원에 가격이 형성돼있다. 함께 고율 관세 폭탄을 맞은 현대일렉트릭(-4.30%), 효성(-1.99%) 등의 주가 역시 약세다.

MSI는 총 7단계로 나뉜다. 1단계 '매우 나쁨', 2단계 '나쁨', 3단계 '약간 나쁨', 4단계 '보통', 5단계 '약간 좋음', 6단계 '좋음', 7단계 '매우 좋음' 등으로 분류된다.

MSI레벨이 가장 높은 수준인 7단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1단계 쪽으로 바뀌면 해당 종목에 대해 온라인상에서의 반응이 긍정에서 부정으로 바뀌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8월1일부터 선보인 빅데이터 MSI 모바일 전용 버전은 구글플레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뉴시스'앱을 내려받거나 뉴시스 모바일 홈페이지(m.newsis.com)에 접속한 뒤 메인화면의 '빅데이터 MSI'를 클릭해 이용하면 된다.

 suw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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