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계로 분류되는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전 자택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권을 향해 "이 전 대통령을 검찰 포토라인에 세우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오늘 그 치졸한 꿈을 이루었다"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이어 "이 자리에서 정치 보복 또는 적폐 청산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며 "이야기한들 바위에 계란 치기라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같은 정치적 비극은 앞으로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의원을 비롯해 이재오·권성동 의원, 안경률·최병국 전 의원,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도 함께 자택 안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자택 내에서 향후 검찰 수사에 맞선 대응전략에 대해 논의한 뒤 이 전 대통령 검찰 소환길을 배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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