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정책' 평가서 대통령상 수상

기사등록 2018/03/12 09:18:23
【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행정안전부에서 올해 처음 주관한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정책'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있는 최창식 중구청장(오른쪽). (사진 = 중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행정안전부에서 올해 처음 주관한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정책'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중구가 일자리 사업과 관련해 대외평가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또한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를 통틀어 유일한 대통령상 수상이다.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중구는 '청년 일자리 챙기기'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구는 을지로 골목, 대림상가(세운), 남대문시장 액세서리상가의 빈 점포에 청년상인과 예술가 30여 팀을 입점시켜 기회의 땅으로 만들었다.

 2년간 임대료 대부분을 지원하면서 그동안 완전한 자립 기반을 마련하도록 했다. 황학동 중앙시장에는 상인들과 협의해 유휴공간에 이색먹거리로 무장한 청년장사꾼 5팀을 모으고 매대도 제작해줬다.

 그 결과 을지로 청년예술가들은 주변의 공구, 조명, 금형거리 등에서 어떤 재료든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뿌리를 내렸다.

 중구는 통행이 드문 퇴계로 충무지하보도는 청년창업센터로 재구성해 청년들이 일터로 만들었다. 2개 층에 창업카페, 개별 창업공간 등으로 꾸며진 이곳은 내달 오픈을 앞두고 있다.

 중구는 저소득 계층을 위한 일자리 마련도 호평을 얻었다.

 쪽방 주민들이 상품 제작부터 배달까지 도맡는 꽃가게 '꽃피우다'는 그들의 자활과 심리 안정에 톡톡한 효과를 보였다.

 '꽃피우다'는 주5일로 매일 6시간씩 근무하면서 플로리스트에게 기술을 배우고 판매도 하는 쪽방 주민 공동일터다. 이곳을 거쳐 간 주민 중 2명은 관련 분야 취업에 성공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믿음으로 수년간 심혈을 기울인 일자리 사업들이 크게 인정받아 정말 뿌듯하다"면서 "다방면의 일자리 창출은 지역경제, 관광, 환경 등 중구의 전체 수준을 몇 단계 끌어올리는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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