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은 수십 명의 비장애인·장애인 휠체어 댄서들과 함께 특유의 신바람 나는 춤을 추며 '가자 내일로(Go, Tomorrow)'와 최대 히트곡 '꿍따리 샤바라'를 열창했다.
3만5000여명의 관람객들은 20여년이 지난 대중가요 꿍따리 샤바라의 리듬에 몸을 싣고 어깨춤을 추며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90년대 후반 가요계를 강타했던 클론의 히트곡은 아직도 살아있었다.
강원래는 가요계 정상의 자리에 있던 지난 2000년 불의의 오토바이 사고를 당하면서 하반신 마비 장애자가 됐다.
강씨는 이후 대학을 다녔던 강릉에서 클론 댄스 스쿨을 열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릉은 평창패럴림픽 빙상종목이 치러지는 베뉴도시이다.
물론 이날 클론의 무대에 함께 한 댄서들은 클론 댄스 스쿨 소속이다.
구준엽은 강원래의 열창이 끝나자 성화대 아래 마련된 디제잉 장비로 달려가 우리 민요를 EDM으로 리믹스한 디제잉 솜씨를 뽐내 관람객들을 다시 한 번 열광케 했다.
이 순간 그의 표정은 어린이날 갖고 싶었던 선물을 받은 어린이 같았다.
구준엽은 클론 해체 이후 DJ KOO으로 활동하고 있다.
두 사람은 31년의 세월이 말해주듯 변치 않은 우정의 마음까지 공연에 녹여 훈훈함까지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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