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고교학력평가…국어 어렵고 수학 쉬웠다

기사등록 2018/03/08 20:38:11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3월 고등학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8일 오전 서울 무학여자고등학교에서 3학년 수험생이 시험 전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2018.03.08. kkssmm99@newsis.com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8일 실시
 국어, 독서지문이 체감난이도 높여
 수학,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
 영어, 대체적으로 평이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8일 치러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첫 모의고사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지난해 수능이나 3월 학평과 비교해 국어가 상대적으로 어렵게 나왔지만 수학과 영어는 대체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어는 독서부문에서 과학·기술·철학 지문의 내용이 어려워 고3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를 높인 반면 수학은 정의와 개념을 묻는 등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수능부터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도 지난해 수능 유형과 비슷하게 출제된 데다 까다로운 문제도 많지 않아 평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등의 난이도 분석에 따르면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를 높인 과목은 국어였다. 전체적인 구성이나 문제유형은 지난해 수능과 유사했지만, 독서부문에서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지문, 과학지문, 철학지문이 상당히 어렵게 나와 변별력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법도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어영역의 1등급컷(등급 구분점수)은 80점대 초중반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수학의 경우 이과생이 주로 보는 가형은 전체적으로 각 단원의 정의와 개념을 정확히 알고 있는지 묻는 문제들이 많았고, 문과생이 주로 치는 나형은 단순한 문제부터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까지 비교적 고르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가형의 21번(미분법), 30번(적분법), 나형의 21번(함수)과 30번(수열) 등 상위권의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문항들도 눈에 띄었지만,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다.수학영역의 1등급컷은 가형은 92점, 나형은 85점 가량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3월 고등학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8일 오전 서울 무학여자고등학교에서 3학년 수험생이 시험 시작 전 공부를 하고 있다. 2018.03.08. kkssmm99@newsis.com
영어도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일부 고난이도 문제가 나오긴 했지만, 지난해 수능유형에 맞춰 출제돼 대체적으로 평이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까다로운 문제로는 문맥상 적절하지 않은 낱말 고르기(28번), 문맥상 적절한 어구 추론(32~34번), 이어질 글의 순서 배열(37번), 주어진 문장의 적절한 위치 찾기(39번), 장문에서의 빈칸 추론(42번) 문제 등이 꼽혔다.

 3월 수능 모의고사는 그해 고3 수험생이 전국에서 자신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다만 학력평가를 치르지 않는 재수생이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에서 합류하기 때문에 남은 기간 효과적인 학습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당장의 성적 결과보다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 전략적으로 학습해야 한다"며 "상위권은 영역별로 부족한 단원이나 문제유형을 찾아 보완하고, 중위권 이하는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틀린 문제유형에 대한 집중적인 문제풀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교육청이 주관한 이번 시험은 전국 1891개 고교, 1~3학년 115만명이 응시했다. 개인별 성적표는 23일 배부될 예정이다. 국어, 수학 가·나형, 사회탐구, 과학탐구 등은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성적표에 모두 표기되지만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는 원점수와 등급만 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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