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NHK보도에 따르면 오는 3월에 퇴임하는 사사에 대사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차 남쪽에 내려온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미국과 대화할 용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며 "실질적인 대화 국면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사사에 대사는 이어 "북한에 압력을 가해 의미있는 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가 "미일동맹의 강인함을 시험케 한다"고도 말했다.
2012년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내각 당시 외무차관이었던 사사에 대사는 한국을 방문해 이명박 전 정부와 위안부 문제를 놓고 협상한 바 있다.
당시 노다 정권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 총리가 공식적으로 사죄하고, 일본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에게 인도주의 명목으로 배상하며, 주한 일본대사가 위안부 피해자를 방문해 총리의 사죄문을 읽고 배상금을 전달한다는 이른바 '사사에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일본 중의원이 해산돼 노다 정권이 무너지면서 협의는 중단됐다.
사사에 대사의 후임은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전 외무차관으로 2000년 공사로 주한 일본대사관에 부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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