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중국에 대해 무력 사용을 배재했다고 현지 일간 마닐라불러틴이 20일 보도했다.
그는 전날 저녁 마닐라호텔에서 열린 필리핀-중국 기업협회 총회에서 한 연설에서 “우리는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 문제를) 외교적으로만 접근하겠다”며 “우호적이고 문명적으로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필리핀 국민의 불필요한 희생을 약속할 수 없다”며 “결코 이길 수 없는 전쟁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기지 건설을 인정하면서도 중국의 군사시설이 필리핀을 공격목표로 삼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회의감을 나타냈다. 그는 “(중국의 군사시설은) 우리를 향한 게 아니다”라며 “중국인들은 자신들을 파괴하려는 사람들을 상대로 이를 구축했다. 그 상대가 바로 미국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과 경제와 투자 관계 강화 외에도 남중국해에서 중국과의 공동해저탐사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왜 중국과 분쟁을 벌어야 하느냐?”며 “사실 중국과 공동해저탐사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석유 때문에 진행하는 공동 탐사”라며 “우리가 (산유량 중) 가장 큰 몫을 차지하겠다. 3분의 2가 우리 것이고 3분의 1이 중국이 가져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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