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는 이날 도 소속공무원 300명이 모인 인재개발원에서 "취임 초기 제주 실정 파악과 지역정서의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혈연,지연,학연 등의 모임과 관계가 워낙 많은 사회여서 공사구분을 엄격하게 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지만 실력있는 사람, 노력하는 사람, 실제로 많은 기여를 하는 사람들이 더 지원을 받고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끼리끼리 결탁문화가 계속되면 제주도를 둘러싼 많은 기회와 열매들이 엉뚱한 사람들에게 돌아간다고 봤다"며 "그래서 깨끗하고 공정하게 인사를 하고 일을 추진했다"고 했다.
원 지사는 강연 서두에 "4년전 고향인 제주 도지사로 출발하면서 섬이라는 한계를 극복하는 발전과, 해군기지로 갈등을 겪고 있는 강정마을, 4·3의 갈등을 치유해 도민을 통합하겠다는 꿈과 기대를 품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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