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뉴시스】구길용 기자 = 저출산과 전출의 영향으로 주민수가 줄고 있는 전남 화순군이 인구 늘리기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 화순군은 18일 인구 문제를 총괄할 인구정책팀을 기획감사실에 신설해 인구 감소와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사회, 경제적 문제를 효율적으로 대응토록 한다고 밝혔다.
통계청의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화순군 합계 출산율은 지난 2016년 기준 1.126명으로 전남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21위다. 전국 평균인 1.172명에도 턱없이 못 미치는 등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
2018년 1월31일 현재 화순군 인구는 6만4586명으로 2017년 1월 6만5274명에 비해 688명이 줄었다.
화순읍 인구도같은 기간 4만360명에서 4만155명으로 205명 감소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화순군은 다양한 인구 늘리기 시책을 발굴하고 인구정책 지원 조례(가칭)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또 민-관이 협력해 화순군에 적합한 출산·양육·아동복지·고령화 정책과 귀농·귀촌청년정책 등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과 출산장려금 지원확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임신에서 양육까지 One-Stop 지원센터 조성 등도 지원한다.
청년·신혼부부 주거안정을 위해 LH와 협약을 맺고 250~300가구 규모의 행복주택을 2021년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그동안 1년 이상 부모 모두 화순군에 거주하는 가정에 대해 둘째 아이부터 출산장려금을 지원했으나 앞으로는 출생일 기준 부모 가운데 한 사람만 거주해도 첫째 아이부터 월 10만원씩 23개월을 지원한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인구정책팀을 중심으로 출산·보육 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인구 유입정책을 발굴해 추진할 것이다"며 "기관·사회단체와 협력해 인구 늘리기를 위한 캠페인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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