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로우스토리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 잔 헤오는 온라인상에 한 백인 남성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하는 영상을 촬영해 공개했다.
헤오는 "이 남자가 지하철에서 나에게 다가와서 내가 미국인인지, 영어를 할 수 있는지 물었다"며 처음에는 미국인 맞다고 얘기한 뒤 남성을 무시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밖에 서 있는데 남성이 다시 나에게 접근해서는 내 뿌리가 어디냐고, 혹시 한국이 아니냐고 물었다"며 "이 때부터 녹화를 하기 시작하자 손가락 욕설을 하며 '아시아로 돌아가라'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헤오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남성은 "신이시여 트럼프를 축복하소서, 우리가 당신들을 핵으로 공격하겠다"라며 헤오를 향해 욕설을 퍼붓는다. 해당 영상은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헤오는 다행히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남성을 쫓아낸 뒤 자신을 데리고 자리를 피했다며, 이번 일은 명백한 인종차별 행위라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아시아 여성으로서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인종차별주의자들이 다시 두려움게 떨게 만들자"(Make racists scared again)"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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