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코리아텍(총장 김기영)은 디자인·건축공학부 이승재 교수(53)가 기업체들과 드론·클라우드·빅데이터·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해 초미세먼지를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환경부는 전국 350여 곳에서 1시간 간격으로 약 10m높이에서만 미세먼지를 측정, 측정 주기와 측정 장소 등의 한계로 시간별, 장소별 미세먼지 측정 데이터는 정확성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초미세먼지 관측 드론은 공기 중 불규칙 초미세먼지를 균일하게 포집하고 이를 평균으로 연산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갖고 있다.
여기에 일별 관측된 지역별 초미세먼지 데이터에 풍향·풍속 데이터를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분석하면 초미세먼지의 이동경로도 파악할 수 있다. 누적된 일별·지역별 데이터 분석은 주요 발생 원인 지역도 파악이 가능하다는 것이 코리아텍의 설명이다.
지난 2일 이 교수와 코리아텍 LINC사업단, ㈜보라스카이, 엘에스웨어㈜로 구성된 연구진은 천안 병천면 코리아텍 교정에서 2년여의 기간을 거쳐 개발한 '초미세먼지 측정 드론'을 공중에 띄워 머리카락 굵기 1/40 수준의 PM2.5(2.5㎛)의 초미세먼지 측정에 성공했다.
이 드론은 상공 150m까지 날아올라 장착된 센서를 통해 10m 간격으로 내려오며 1분 단위로 초미세먼지 정보와 기상 데이터를 측정해 클라우드(Cloud)에 보냈고, 지상의 드론 솔루션은 빅데이터로 자료를 분석해 초미세먼지 정보를 사용자에 제공했다.
연구책임자인 이 교수는 "현재 문제가 되는 중국 대륙발 초미세먼지는 기온 차이에 따라 100m에서 1㎞사이의 높이에서 이동하기 때문에 초미세먼지 이동경로 예측과 파악이 사실상 불가능했다"며 "이번 연구 성과는 드론으로 측정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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