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달 29일 일반회계 채무 190억 원을 전액 상환하면서 국비로 자동 상환하는 공기업특별회계 채무 9억 원을 제외한 모든 빚을 청산했다. 이 채무도 내년에 상환을 마무리하는 이른바 ‘서류상 채무’라고 시는 설명했다.
모라토리엄 당시 채무는 6642억 원이었다.
시는 각종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존 정책을 바꿔 7467억 원의 이익을 얻었고, 이를 통해 부채 상당분을 갚았다.
민간개발이었던 대장동 지역개발사업을 시 공공개발로 전환해 5503억 원, 공공기관 이전 용지 일부를 기부채납 받으며 1300억 원을 얻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최근 SNS를 통해 "시민의 주권행사 이익을 직접 누리게 하겠다"며 이 이익금에서 1800억 원을 '시민배당'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는 '땅 팔아 빚 갚았다'는 일부 주장이 허구라고 반박했다.
시는 2010년~지난해 10월 말 벤처기업 유치, 택지개발 등의 목적으로 모두 195건, 2446억 원어치의 시유지를 매각했고, 같은 기간 산업단지 조성, 청사 건립 등을 위해 모두 1019건, 3268억 원어치의 땅을 매입했다.
시는 8년 동안 지방채 1724억 원을 발행했으며, 같은 기간 1805억 원을 상환했다.
이재명 시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복지 확대는 지방정부의 기본 의무이다. '성남으로 이사하자', '우리도 성남처럼'이라는 말이 유행어가 된 것도 기본에 충실한 시정 운영이 불러온 눈부신 변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jayoo200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