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측은 "의궤 소개·서지사항·책별 해제·반차도 해제와 같은 기초 자료를 영문으로 검색·열람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상세 자료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서비스 질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의궤는 조선시대 국가나 왕실의 중요한 의식과 행사를 개최한 후 그 전 과정을 기록한 일종의 종합보고서이다.
외규장각의궤는 강화도 소재 외규장각에 보관되었던 의궤로,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가져갔다가 2011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외규장각의궤는 대부분 왕이 열람한 것으로 종이, 표지, 글씨체, 그림의 수준 등이 매우 뛰어나 당시 동아시아 최고의 예술적 수준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재이다.
외규장각의궤 누리집 영문 서비스 공개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 조선실에서 외규장각의궤를 교체 전시한다. 전시는 조선 제21대왕 영조(재위 1724∼1776)의 왕세제 책봉과 혼례식, 왕권을 강화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의궤 4건으로 구성됐다.
상설전시관 조선실은 연중 무료 관람이며, 외규장각의궤는 3개월마다 교체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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