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의원은 이날 오전 IOC 및 IPC 지도부에 이메일을 통해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 및 한반도기 공동입장 등으로 인한 올림픽 헌장 위반 소지와 북한의 체제선전장으로 활용될 우려를 표했다.
나 의원은 이메일에 "북한 선수단의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참가는 환영한다"면서도 "여자아이스하키팀 단일팀 구성에 있어서 최종엔트리를 확대하는 것은 올림픽 헌장의 취지인 '공정한 경쟁'에 배치되는 일"이라고 했다.
또 "무엇보다 단일팀 구성으로 인해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기회가 사실상 박탈되는 측면도 용납하기 어렵다"며 "북한이 1936년 베를린올림픽을 연상시킬 만큼 이번 올림픽을 체제 선전장으로 활용하고자 하고 있다"고 적었다.
나 의원은 아울러 "이는 올림픽 헌장에 명시된 '정치적 중립성' 원칙을 명백히 위반하는 일"이라며 "당파적 이익을 위해 올림픽이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단일팀 구성과 한반도기 공동입장에 대한 대한민국 대다수 국민들의 우려를 반영해, IOC 헌장과 올림픽 정신에 부합한 IOC 결정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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