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오는 18일 개항하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에 프리미엄·일반 라운지와 환승·캡슐호텔을 연다.
T2 중심부에 위치한 프리미엄 라운지 '마티나 골드'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독립적인 공간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마티나 골드는 홍콩, 싱가포르, 런던 공항에 위치한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공항 등에 위치한 센츄리온 라운지와 같이 인천공항을 대표할 프리미엄 라운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게 워커힐 측 생각이다.
300평 남짓의 공간에 총 142석 규모다. 이용 금액은 성인 50달러, 어린이 20달러로, 제휴 카드로도 입장이 가능하다. 주요 타깃 고객층인 비즈니스 클래스를 위해 회의실과 비즈니스센터는 물론 샤워실까지 갖췄다.
워커힐은 조용히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좌석들을 비롯해 6~8인의 단체가 이용할 수 있는 다이닝 부스, 최대 10~12인 수용 가능한 다이닝 테이블 등 고객 니즈별 형태의 다양한 공간을 마련했다. 식사로는 뷔페 코너 이외에 셰프가 즉석에서 조리해 선보이는 라이브 누들 코너를 추가 운영한다.
이외에도 마티나 골드에는 스마트한 기능이 더해졌다. 라운지 입구에 무인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고객이 직접 여권과 제휴 카드를 이용해 자동발권 한 후 신속한 입장이 가능하다. 일부 좌석에는 무선 스마트폰 충전기가 매립되어 있어 휴식을 취하거나 식사를 하면서 편리하게 충전이 가능하다.
일반 라운지인 '마티나' 역시 방문하는 탑승객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온 워커힐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항 라운지 최초로 키즈존을 설치한 점이 눈에 띈다. 라운지 내 분리된 공간에 마련된 키즈존에는 미끄럼틀과 블록을 비롯한 장난감과 아동 도서가 구비되어 있다. 또 키즈존에서 노는 아이를 지켜볼 수 있도록 한쪽에는 부모들을 위한 테이블을 비치했다.
라운지 가장 안쪽에 자리한 프라이빗존은 좌석이 파티션으로 분리돼 타인의 방해 없이 온전히 휴식을 취하고 싶은 고객에게 적합하다. 한편, 급증하는 1인 여행객을 위해 혼자서 식사를 즐기기 좋은 바 공간도 별도 마련됐다. 일반 라운지 또한 고객 편의를 위해 무인 키오스크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 서비스를 선보인다.
총 201석으로 구성된 마티나 라운지는 면세품 인도장 인근에 위치했다. 이용 가격은 성인 39달러, 어린이 16달러다.
◇독서와 휴식이 가능한 에어카페 등 편의시설이 추가된 '환승호텔'
제2터미널 내부에 위치한 환승호텔은 인천공항을 경유해 이동하는 고객들을 위한 시설이다. 총 50개 객실을 갖췄다. 각 객실에는 빅사이즈 침대가 구비됐다. 큰 침대로 인해 좁아진 객실 공간을 보완하기 위해 환승호텔 로비에는 ‘에어카페’를 설치했고 다양한 도서를 구비해 투숙객들이 편하게 열람할 수 있다. 또 프론트 데스크에는 음료와 간단한 요깃거리를 판매, 투숙 고객이 식사를 위해 여객 터미널로 나가는 수고를 덜도록 배려했다.
◇개방감 높이며 효율적으로 개선된 캡슐호텔 ‘다락휴(休)’
작년 1월 워커힐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국내 최초로 선보인 캡슐호텔 다락휴를 이제 제2여객터미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T2에서 선보이는 다락휴는 총 60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한옥의 디자인 요소를 가미해 한국적인 느낌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기업들 간 협력으로 완성도 높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이번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프리미엄 라운지 서비스 강화를 위해 SK,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 3사가 협력해 참여했다. 고객에게 안락함을 제공할 SK매직의 프리미엄 안마의자, 최근 삼성이 인수한 오디오 전문 브랜드인 하만의 헤드셋을 두 개 라운지에 공통적으로 비치했다. 또 워커힐은 LG전자와의 협약을 체결하고 제2여객터미널 개항을 기념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인 인공지능 로봇 활용의 안내 서비스를 한 달간 실시한다. 이 로봇은 캡슐호텔의 주요 시설 및 위치 정보뿐 아니라 호텔로 직접 안내해주는 에스코트 서비스도 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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