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2018학년도 국립한국농수산대학(한농대) 입시 응시생이 역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합격자도 1997년 개교 이래 최다였다.
한농대는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 18개 학과 550명 선발에 2054명이 응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응시생 수는 역대 가장 많다. 종전의 최다 기록은 2016학년도의 2032명이었다.
다만 4개 학과 신설과 3개 학과 분과로 선발 인원이 늘면서 경쟁률은 3.7대 1로 다소 낮아졌다.
2016학년도에 390명을 뽑아 역대 최고인 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2017학년도에는 470명 모집에 1928명이 응시해 4.1대 1를 보인 바 있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 1284명, 농수산인재전형 559명, 도시인재전형에 211명이 각각 지원했다.
학과별로는 농수산비즈니스학과 178명, 한우학과 173명, 채소학과 172명, 식량작물학과 159명, 원예환경학과 149명, 과수학과 140명, 버섯학과 135명, 농수산가공학과 128명, 특용작물학과 117명, 수산양식학과 102명, 화훼학과 101명, 산업곤충학과 94명, 조경학과 93명, 산림학과 86명, 양돈학과 71명, 가금학과 55명, 낙농학과 53명, 말산업학과 48명 순이었다.
특히 미래 농어업환경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 만든 학과의 평균 경쟁률은 4.4대 1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신설학과 별로는 농수산비즈니스학과의 경쟁률이 5.9대 1로 전체 18개 학과중 가장 높았다. 농수산가공학과는 4.3대 1, 산업곤충학과 3.8대 1, 원예환경시스템학과 3.7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22.7%(125명)로 개교 이래 높았다. 이 비율은 매년 늘어 2015년(20.0%)에 처음 20%를 돌파하고선 2016년 20.3%, 2017년 21.3%를 기록했었다.
정달상 한농대 교학과장은 "응시자 수 증가와 함께 남성의 전유물이라 여겨지는 농수산업에 도전하는 여성의 비율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며 "농수산업이 미래 산업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1997년 경기 화성에서 한국농업전문학교로 문을 열어 2015년 2월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한농대는 농수산업 종사자를 양성하는 3년제 국립 전문대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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