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남북 차관급 실무회담, 17일 南 평화의집 개최

기사등록 2018/01/15 15:14:18
【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9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에 북측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하고 있다. 2018.01.09. photo@newsis.com
南 15일 개최 제의→北 17일 개최 수정 제의
 수석 南 천해성-北 전종수…격(格)은 우리 측 제안 수용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남북이 오는 1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고위급회담 후속 차관급 실무회담을 개최할 전망이다.

 통일부는 15일 "북측은 우리 측이 12일 제의한 남북 고위급회담 실무회담을 17일 오전 10시 평화의집에서 개최할 것을 수정 제의해왔다"고 밝혔다. 북측의 이번 통보는 우리 측 선(先) 제의에 대한 답을 보낸 것이어서, 북측이 제시한 날짜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또한 이번 차관급 실무회담에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3명의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우리 측에 통보했다.
 
 우리 측에서는 당초 계획대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과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을 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9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 참석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이 평화의 집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과 전체회의 시작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01.09. photo@newsis.com
이 경우 북측 대표단에는 전 부위원장과 함께 황충성 조평통 부장, 리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남북은 이번 실무회담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단 구성 문제를 시작으로 공동입장과 공동응원, 숙소 등의 편의제공 문제 등 대표단 파견 전반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관련 상호 입장을 최대한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최종 협의를 앞두고 있어, 그 전에 남북이 공동의 입장을 정리하려 할 거라는 관측이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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