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극우당 대표 여친, 해리 왕자 약혼녀에 인종차별 발언 논란

기사등록 2018/01/15 03:20:32
【샌드링엄=AP/뉴시스】영국 해리왕자와 약혼녀 메간 마클(오른쪽)이 25일(현지시간) 샌드링엄 성 메리 막달레나 교회에서 열린 왕실 크리스마스 축하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2017.12.26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영국 극우 영국독립당(UKIP) 대표의 여자친구가 해리 왕자의 약혼녀인 미국 배우 매건 마클에 대해 인종차별 발언을 해 논란에 휘말렸다.

 14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UKIP는 헨리 볼튼 당 대표의 여자친구 조 마니(25)가 마클을 인종적으로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인정하고 그의 당적을 정지시켰다.

 마니는 친구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마클을 '미국 흑인'이라고 칭했다. 또 마클의 종자가 왕실을 더럽히고 '흑인 왕'이 탄생할 길을 닦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거세지자 마니는 성명을 통해 사과했다. 그는 "논점을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과장한 표현"이라며 "내가 일으킨 물의를 전적으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와 마클은 2016년 11월 교제를 공식화하고 작년 11월 런던에서 약혼했다. 두 사람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마클의 부모로부터 모두 결혼 허가를 받았다.

 두 사람은 5월 19일 런던 교외에 위치한 윈저성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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