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AP/뉴시스】오애리 기자 = 이란 정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텔레그램의 자국내 서비스를 재개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달 반정부 시위사태가 발생하자 텔레그램과 인스타그램 등의 서비스를 차단한 바 있다.
이란 반관영 ILNA 통신은 13일(현지시간) 당국이 텔레그램 서비스를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해 12월 28일 동북부 마샤드에게 반정부 시위가 발생해 전국 주요도시로 확산되자 텔레그램을 차단한지 약 2주만이다.
AP통신은 쉬라즈, 이스파한, 반다르 아바스 등 몇몇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이날 현재 텔레그램을 다시 접속할 수 있게 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시위가 다소 소강상태를 나타내자 인스타그램 서비스는 재개했지만 텔레그램은 계속 차단해왔다.
텔레그램은 이란에서 가장 인기있는 SNS로 인구의 약 절반인 400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