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파, 당무위에 고문단 참석·발언 조율
오후 긴급의총…중재파 결단 여부 주목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바른정당 통합 의결을 위한 전당대회 소집 수순인 당무위 개최를 앞두고 12일 국민의당 내 통합 찬반파 사이에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찬반 양측은 각자 긴급 일정을 소집, 대책회의를 통해 당무위 총력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안 대표를 위시한 통합 찬성파는 이날 공개 최고위는 취소하고 예정된 최고위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 비공개 최고위를 연다. 이들은 비공개 최고위에서 전당대회 소집 및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설치 등 당무위 안건을 공유하고 현장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통합 반대파 역시 오후 1시 원내대표실에서 긴급회의를 갖는다. 이들은 안 대표가 최고위나 의원총회 보고 없이 일방적으로 당무위를 소집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전당대회 소집 의결 저지를 위한 방법론을 논의할 방침이다.
반대파 의원들은 특히 이날 당무위에 당 고문단이 참석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대변인을 맡고 있는 최경환 의원은 "당헌에 당 고문은 당무위에 출석해 발언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며 "고문들에게 연락해 당의 어려운 사정을 얘기해 당무위에 출석해 발언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상당수 중재파 의원들은 중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에서 안 대표가 추진하는 전당대회 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한 바 있다. 통합 반대파 의원들은 이와 관련해 "중재파 의원들도 이제 결단을 내리셔야 한다. 안 대표는 중재안을 거부했다"며 중재파의 통합 반대대열 합류를 촉구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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