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29일(현지시간) 지난 사흘 동안 동부 구타에서 환자 29명과 그의 가족들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의료 센터로 의무 후송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ICRC는 시리아 적신월사와 함께 26일부터 동부 구타에서 의무 후송 작업을 진행했다. 동부 구타는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거점으로, 정부군 봉쇄로 인해 식량, 연료, 의약품 부족이 심각한 상태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은 반군으로부터 포로를 돌려받는 대가로 동부 구타에서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대피시키기로 합의했다고 알려졌다.
유엔은 동부 구타에 있는 환자 수가 400명이 넘는다고 보고 있다. 이들 가운데 100명 이상이 어린이다. 이번에 후송된 29명이 유엔 명단에 올라 있는 환자들인지는 불분명하다.
2011년 3월 발발한 시리아 내전은 7년째로 접어들었다. 그동안 40만 명이 숨지고 500만 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했다. 이는 2차 대전 이래 최악의 난민 위기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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