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1月초, 2명 이상 복당...남경필·원희룡 오면 받는다"

기사등록 2017/12/23 11:17:30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기자실에서 홍문표 사무총장이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7.12.17.  20hwan@newsis.com
"이완구, 다음 주 만나 상의하고 협조받을 것"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22일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의 추가 복당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상황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이름은 댈 수 없고 그 룸(가능성) 안에 몇 분의 의원이 있다"고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tbs 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숫자는 두 명보다 조금 많다"고 했다.

 그는 "그분들은 양당의 정체성은 이미 끝났기 때문에 자기들은 정체성을 찾아야 하겠다"며 "또 두 당이 생명력을 잃고 다시 합치는 당의 미래가 안 보인다고 해서 한국당에 대한 논리를 저하고 많이 주고받고 있다"고 했다.

 홍 사무총장은 추가 복당 가시화와 시점과 관련해 "1월 초순으로 짐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내부적인 정체성도 고칠 것은 고치고 문을 열어서 문재인 정부와 맞설 수 있는 야당이 돼야 한다"며 "그냥 공론화만 하고 목소리만 높여서는 안 되지 않는가, 그 부분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많이 양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남경필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의 복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복당 의사를) 타진해서 온다고 받을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대법원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에 대해 무죄가 확정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향후 정치적 역할과 관련해 "그분의 역량 말고도 당에서 필요한 것이 있기 때문에 다음 주쯤 제가 한 번 찾아뵈려고 한다"며 "당에서 필요로 한 만큼 상의도 하고 협조도 받을 것"이라며 재개 가능성을 열어뒀다.

 redi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