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와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퇴치하고 이들 조직의 지도부를 제거하기 위해 예멘에서 이 같은 군사작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를 통해 알카에다의 아라비아 반도 지도자 무자히드 알다니와 아부 라이스 알 사나니, 루와하흐 알 사나니, 우바이다흐 알 라우다리 등을 사살했다고 설명했다.
또 예멘에 위치한 IS 훈련 캠프들을 폭격해 조직원 50여 명을 제거하고 IS의 대원 모집 활동을 막았다고 강조했다.
얼 브라운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역내 알카에다 아라비아 반도 지부의 영향력 약화로 생긴 공백을 ISIS(IS이 다른 명칭)의 예멘 조직이 채우지 못하도록 이들 모두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브라운 대변인은 "공습, 습격, 협력 작전 하나하나가 폭력적 급진주의 단체 격퇴를 진전시켰다"며 "미군은 이들 세력의 테러 역량을 저하시키기 위해 계속 모든 효과적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들이스트아이(MEE)는 트럼프 행정부 취임 첫 해 예멘에 대한 미군 공습 횟수가 작년보다 3배 이상 늘었다고 분석했다. 미 외교협회(CFR)는 미국이 2015년과 2016년 각각 58회, 34회 예멘을 폭격했다고 집계했다.
예멘에서는 2015년 3월부터 후티 반군과 정부가 내전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치안에 공백이 생기면서 시리아, 이라크에서 거점을 잃은 테러 단체들이 예멘 활동을 늘리고 있다는 우려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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