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종현님의 명복을 빌고 다른 분들께 베르테르 효과가 이어지지 않길 빈다."(트위터리안·@ah******)
18일 오후 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본명 김종현·27) 사망 소식에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에서는 '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를 우려하는 누리꾼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베르테르 효과'는 유명인이나 자신이 모델로 삼고 싶은 상대가 자살할 경우, 그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해서 자살을 시도하는 현상이다.
이미 통계적으로 입증됐다. 실제로 지난 2008년 '국민배우' 고 최진실씨가 숨진 다음 날 자살자 수는 78명에 달했고 5일째 되는 날에는 90명 가까이 목숨을 끊었다. 당시 국내 하루 평균 자살자 수는 30명 안팎이었다.
샤이니는 인기 아이돌이었던 만큼 10대 소녀팬들이 많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충격을 받은 팬들을 위해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자살예방 핫라인(1577-0199)이나 생명의전화(1588-9191), 자살방지법 등을 공유하면서 위로를 전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유명인들의 파급력은 퍼블리티시권이라고 따로 인정할만큼 법적으로도 그 힘이 막강한데 이런 걸 보면 그들의 죽음이 사회에 입히는 정신적 손실이 너무 크다"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그런 일은 없어야 겠지만 혹시나 샤이니 종현 팬이라면 베르테르 효과 같은 게 생길 수 있으니 주변이나 가족들은 잘 살펴야 할 듯요"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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