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韓中 정상회담, 문건 형식보다 회담 내용 중요"

기사등록 2017/12/12 16:23:04
【다낭(베트남)=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1일 오후(현지시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베트남 다낭의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7.11.11.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외교부는 오는 14일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 발표와 공동기자회견이 없는 것과 관련해 문건의 형식보다는 회담 내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한중 양국은 10월31일 발표를 통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관련 입장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러한 토대 위에 양국 관계를 조속히 정상화하기로 합의한 만큼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국빈방문이 이루어진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변인은 "중국 측은 우리 정상의 방중을 중시한다는 입장을 누차 표명하며 성공적인 방문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고 우리 측과도 긴밀히 협의해 오고 있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발표하는 문건의 형식보다는 실질적인 회담의 내용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국빈 방문을 위해 오는 13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출발해 3박4일의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둘째 날인 14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지만, 양국은 사드 입장 차이로 공동 성명은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ksj8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