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산불연기로 대기질 악화, 대피주민 갈수록늘어

기사등록 2017/12/11 07:00:49
【로스앤젤레스 =AP/뉴시스】 = 10일 새벽 샌타 바버라 카운티 일대로 강풍을 타고 번진 캘리포니아 산불로 불길이 카핀테리어 시에까지 번져 많은 주민들이 대피했다.  건조한 강풍 샌타 애나로 인해 불길이 거세지면서 연기가 캘리포니아 남부 전체를 뒤덮어 한때 대기질이 위험 수위에 이르러 환경당국은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로스앤젤레스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남 캘리포니아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대형 산불이 건조한 강풍 샌타 애나를 타고 최소 하루 이상 더 번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 기상청은 남 캘리포니아의 산불 지역이 강풍을 타고 여전히 해안 도시 샌타 바버라를 향해 확산되면서 11일(현지시간) 까지 벤투라와 로스앤젤레스 일대에 대한 적색 경보를 연장했다.  이 일대에서는 현재 소방대 인력이 산을 타고 주택가로 번지는 거센 불길을 막기 위해 고전하고 있다.

 10일에는 벌써 일주일 째 서쪽으로 번지고 있는 거대한 불길이 카핀테리아 시내부근까지 접근하면서 이 곳 주민들에게도 대피령이 내려졌다.

  소방대는 현재 로스앤젤레스, 샌디에이고, 리버사이드 일대의  큰 산불은 일단 서로 분리해서 진화 전선을 축소하며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 정부는 남 캘리포니아 일대에 산불 연기가 강풍으로 거세게 번지면서 대기질의 악화가 극심해져 이미 하늘을 덮고 있는 연기외에 새로운 연기 구름이 벤투라와 옥스나드 , 샌타 폴라 등을 뒤덮고 있다고 경고했다.

【로스앤젤레스 = AP/뉴시스】 = 샌타 바버라 소방대가 제공한 10일의 카핀테리아 부근 진화작업 사진.  강풍으로 불길이 카핀테리아 해안도시로 번지면서 며칠 째 산불에 포위되어있던 이 지역 주민들도 결국 모두 대피했다.  
특히 벤투라 카운티 대기오염방지국은  오자이 밸리 지역의 대기질은 너무도 나빠서 한 때  주변의 산이 모두 불타면서 최악의 위험수위에 올랐던 것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서부해안 대기관리청은 남부 캘리포니아 일대의 대피하지 않은 주민들에게 야외활동을 피하도록 권고했다.

 cm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