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공모 희망가 1만5500~1만7500원...최대 약 306억원 조달 계획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공정용 세정 전문기업인 디바이스이엔지의 최봉진 디바이스이엔지 대표이사는 5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위주로의 시장 전환은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5일 여의도에서 개최한 IPO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이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의 OLED 장비에 대한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중국으로의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등으로 매출처를 확대해왔으며, 지난해 현재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30%를 차지한다"며 "해외 매출의 비중을 2017~2019년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2년 설립된 디바이스이엔지는 세정공정의 핵심 고유기술인 오염제어기술을 기반으로 OLED 디스플레이 및 메모리 반도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세정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OLED 디스플레이 증착공정용 세정장비'와 '반도체 메모리 보관용기 오염제거장비'에 주력하고 있으며,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IT 제품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프로세스 필터와 포장지, 트레이 등 부품 판매 사업도 추진 중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양산형 아몰레드(AMOLED) 6G 증착마스크 세정장비를 개발하고, OLED 세정공정 전후 자체 품질검사 프로세스를 적용한 업계 유일의 세정∙검사 통합공정 시스템을 개발했다.
최 대표는 "최근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기술이 빠르게 진화함에 따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수요가 확대되고 제조 기업들의 생산라인 증설 및 장비 교체가 진행되면서 관련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찍부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에 주목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잉크젯 코팅 분야 공정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조공정 중 핵심기술인 코딩기술과 초미세공정 오염제거기술을 고도화해 IT통합 솔루션 제공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최근 플렉서블 6G 생산라인이 증가하고 있는데, 현재 플렉서블 6G 양산라인에 적용 가능한 세정장비는 디바이스이엔지 제품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디바이스이엔지는 미국의 3M 기업과 전자재료 부문에 대한 기술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공동으로 차세대 친환경 세정 솔루션에 대한 장비 개발 및 약품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디바이스이엔지 제조 장비에 대한 전용 약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이를 통해 회사는 기술장벽 구축, 원가절감, 신규 고객사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디바이스이엔지의 공모주식 수는 총 175만주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5500~1만7500원이다. 이에 따라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306억원이 조달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달 4일~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1일~12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오는 20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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