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85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등으로 구성된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는 30일 대전 유성구 호텔 리베라 유성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갑질폐업 중단을 위해 정부와 자치단체가 발 벗고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사측은 경영상의 어려움을 폐업의 근거로 주장하지만 내년부터는 영업 이익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경영사 어려움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라며 "135명의 노동자를 하루 아침에 길기리로 내모는 갑질 폐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호텔 리베라 유성은 그동안 유성관광특구의 버팀목 역할을 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실제 폐업할 경우 관광특구 기능이 더욱 축소되는 것은 물론 협력 업체와 주변 상권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정부와 대전시 등이 나서서 폐업을 막고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측은 지난 21일 직원 135명에게 오는 12월 31일까지 폐업에 따른 근로 관계 종료를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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