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학연구센터 ‘감천문화마을 찬찬히 들여다보기’ 포럼

기사등록 2017/11/28 11:42:22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학연구센터는 오는 30일 오후 2시 부산발전연구원 9층에서 부산소설가협회 임회숙 사무국장의 ‘감천문화마을 이야기’를 주제로 마을학 포럼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2017.11.28. (사진 - 부산발전연구원 제공)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한 해 200만명 가까운 방문객이 찾아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는 감천문화마을을 찬찬히 들여다 볼 수 있는 포럼이 열린다. 마을미술 프로젝트 활성화와 젠트리피케이션 문제, 밀려드는 관광객 등으로 다소 들뜬 곳으로 인식되고 있는 이 마을을 소설가의 눈으로 짚어보는 자리이다.

 부산발전연구원 부산학연구센터는 마을학 연속포럼 6번째 포럼을 오는 30일 오후 2시 부산발전연구원 9층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부산소설가협회 임회숙 사무국장이 ‘감천문화마을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임 사무국장은 소설가로 ‘감천문화마을 산책’과 ‘길 위에서 부산을 보다’의 저자이다. 감천문화마을을 지키고 가꿔온 사람들을 직접 만난 임 국장은 이 마을이 ‘문화마을’로 변하게 된 원동력을 들려줄 예정이다.  

 마을 빈집을 활용한 카페·식당 등 주민생활과 관광이 함께 이뤄지고 있는 감천문화마을의 속살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감천문화마을은 주로 건축, 도시계획가들에 의해 논의됐지만 이번 포럼에서는 마을의 공간적 변화에서 나아가 소설가의 눈에 비친 마을의 매력과 특성에 관한 얘기가 펼쳐진다. 

 감천문화마을은 젊은 예술가들의 공공예술작업이 명성을 얻으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부산시 산복도로르네상스 사업으로 이곳의 마을재생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게 됐다. 뿐만 아니라 독특한 경관과 주거형태 등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는 마을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관광객이 몰리면서 주민 사생활 침해, 외지인 투자급증으로 인해 원주민이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 과도한 개발로 인한 마을 원형 훼손 등 여러 문제점과 과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소설가의 눈으로 감천문화마을의 매력을 살펴보면서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지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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