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으로 62명 부상…추가 접수 없어

기사등록 2017/11/16 18:25:05
【서울=뉴시스】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km 지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포항 시내 한 가정집에 지진으로 인해 흔들린 물건이 어지럽게 놓여 있다. 2017.11.15. (사진=독자 제공) photo@newsis.com
입원자 11명, 부상자중 51명은 귀가 
 이재민 1346명...주택 등 1293곳 파손
 학교 135개소 균열...면사무소 등 33개소 피해

 지진감지 신고 총 8933건…서울에서도 1235건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62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둘쨋날인 16일 오후 들어 추가 인명피해 접수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추가 인명피해 접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부상자는 입원자 11명을 포함해 62명이다. 현재 51명은 귀가한 상태다.
 
 일시대피중인 이재민은 1346명으로 포항·흥해 실내체육관 등 10곳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낮시간대 190명이 가정에 일시 귀가했다.
 
 주택 등 사유시설은 1293건이 파손됐다. 지붕파손이 986건, 반판 219건, 전파 3건 등이며 상가 84개소와 공장 1개소, 차량 38개도 각각 피해를 입었다. 사유시설 관련 오후에 추가 접수된 피해 신고는 없었다.

 학교·문화재 등 공공시설도 총 337개소에서 균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학교건물 135개소에서 건물균열이 확인됐고 면사무소, 공원시설 등 기타도 33개소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포항항 항만시설 16개소가 콘크리트 파손 등의 피해를 입었고, 국방시설도 30개소의 추가 피해가 확인돼 68개소로 피해 규모가 늘었다.

 대구~포항선 고속국도 교량 4개소에서 교량받침 손상이 나타나는 등 11개 도로에서 복구가 진행 중이다.
  
 상·하수도 등 시설피해는 6개소, 상수관 누수는 45건 등이며, 경주 양동마을 무첨당과 수졸단 고택 등 문화재 23건도 피해를 당했다.

 한때 포항시 일대 1057세대가 정전됐고, 송유관 가동이 중단됐으나 현재 전체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경북 포항시 용흥동에서는 땅 밀림이 발생해 지역 주민들이 일시 대피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소방청에 접수된 지진감지 신고는 오후 5시 현재 8933건으로, 경북이 2908건으로 가장 많고 서울 1235건, 대구 1266건, 경기 629건, 부산 554건 등 순이다.

  한편 전날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점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이래 현재까지 규모 4.3 등 총 46회의 여진이 발생했다. 여진의 규모는 ▲4.0~5.0 1회 ▲3.0~4.0 3회 ▲2.0~3.0 42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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