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경호처, 베트남에 정상 경호 노하우 전수

기사등록 2017/11/11 12:33:04
【서울=뉴시스】 한국과 베트남이 정상 경호 노하우를 공유하는 양해각서(MOU)를 11일 베트남 APEC 현장에서 맺었다. 사진은 주영훈 대통령 경호처장이 지난 7월 응웬 탄 하 경호사령관이 대통령 경호처를 방문한 당시 기념으로 청자를 선물하는 모습이다.(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경호안전 우호협력 증진 MOU 체결

  【다낭(베트남)=뉴시스】장윤희 기자= 한국과 베트남이 정상 경호 노하우를 공유하는 양해각서(MOU)를 11일 맺었다.
 
 주영훈 대통령 경호처장과 부이 반 남(Bui Van Nam) 베트남 공안부 차관은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간 오전 11시)부터 25분간 다낭 시내 한 호텔에서 경호안전 분야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MOU를 맺었다.
 
 우리나라와 베트남은 이번 MOU를 통해 양국 국빈 방문 시 경호지원을 강화하면서 경호원 인적 교류, 수탁 교육, 경호 정보 교환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베트남은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우리 경호처의 다자간 정상회의 경호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지난 7월 응웬 탄 하 경호사령관을 대표로 하는 MOU 준비단을 우리나라에 파견하기도 했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대통령 경호처는 지난 2008년부터 베트남 공안부 산하 경호사령부 요원들의 수탁교육을 실시해왔으며 현재까지 76명을 총 6회에 걸쳐 교육했다. 우리나라 경찰청은 베트남 공안부와 지난 2015년 양국 경찰청에 전담 창구를 설치하는 내용의 MOU를 맺은 바 있다.

 대통령 경호처는 "베트남 공안부에서 양국 기관의 우호적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상호 인적교류를 정례화하자는 취지에서 MOU 체결을 요청해왔다"면서 "이번 베트남 공안부 MOU 체결을 계기로 경호안전 분야 교류 협력을 증진시키고, 경호 한류를 통한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 공안부는 우리나라의 경찰청과 국가정보원 등을 합친 개념으로 베트남 공산당·군부와 함께 3대 중추 기관으로 꼽힌다. 쩐 다이 꽝 국가주석은 공안부에서 41년간 근무하며 공안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ego@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