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망자 수는 확인할 수 없지만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들의 상태와 현재 진행중인 수사의 진척데 따라 그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총격범은 총기 난사 뒤 자기 차를 타고 달아나다가 숨졌는데 스스로 총을 쏘아 자살한 것인지 경찰과의 교전에서 사살당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관이 말했다.
샌안토니오에서 불과 48km 떨어진 현장에는 대 테러 전담 ATF 수사관들과 미연방수사국(FBI) 증거수집반 등 수많은 수사진들이 몰려들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교회에 있었던 세리 포메로이는 AP기자가 보낸 인터뷰 요청에 대한 답으로 보낸 문자에서 총격사건 이후 남편 프랭크 포메로이 목사와 함께 마을 밖에 피신해 있으며 자신의 딸과 '수많은 친구들'을 현장에서 잃었다고 알려왔다.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며 KSAT 방송의 보도 화면에는 구급대가 교회에서 들것을 들고 나와 구조 헬기를 기다리는 모습이 보였다. 일부 중상자들은 구급용 헬기로 브루크 군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교회에서 16km 떨어진 블로레스빌의 코널리 메모리얼 병원 대변인도 수많은 총상 환자들이 실려와 치료중이라고 말했지만 정확한 입원 화자수는 밝히지 않고 12명 안쪽이라고만 말했다.
서덜랜드 스프링스는 아주 작고 서로 친밀하게 지내는 조그만 마을로 인근에 있는 플로레스빌의 땅콩 축제 때문에 알려진 지역이어서 이런 총격사건에 더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교회도 조그만 목조 건물로 입구에 문이 두개 있고 텍사스주 깃발이 꽂혀있는 평범한 작은 교회이며 이날 정오에서 12시 30분 사이에 처음으로 총격 사건이 보고되었다.
사건 당일 날 프랭크 포메로이 목사는 기타연주자 2명과 가수를 앞세워 설교를 시작했고 목사를 비롯한 대부분의 주민들은 청바지 차림이었다. 어린 아기들이 긴 의자 사이를 뛰어다니며 의자로 기어오르거나 하는 평화로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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