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으로 인한 정확한 사상자 수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앨버트 가메즈 윌슨카운티 경찰국장은 현지 케이블뉴스채널에 20명 이상이 사망하고 20명이 다쳤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가메즈는 MSNBC와의 인터뷰에서는 24명이 사망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CNN은 최소 27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지만 이후 다수가 사망하고 부상을 당했다고 정정했다.
윌슨카운디 보안관 사무실 대변인은 이번 총기 난사사건과 관련, "적극적인 저격수로 인한 사건이었다"고 묘사했다.
목격자들의 진술도 계속되고 있다. CNN은 사건 현장에 있던 목격자를 인용, 사건 당시 예배가 진행 중이었으며 20발 이상의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교회에서 45m 떨어진 주유소에서 일하는 캐리 매툴라는 MSNBC와의 인터뷰에서 "반자동식의 총소리를 들었다"며 "작은 침례교회고, 오래된 건물이었다. 그들이 CCTV를 가지고 있는지, 아니면 어떤 첨단기술을 지닌 제품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내가 알기로 교회에는 주차장 경비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이런 일은 큰 도시에서나 일어나는 것인 줄 알았다. 여기서 일어날 줄 몰랐다. 여기는 너무 작은 지역사회일 뿐이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총격이 발생한 교회에서 약 16km(10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한 병원에서는 총상을 입은 다수의 피해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미 연방수사국(FBI)과 미 주류·담배·화기 단속국(ATF)은 조사를 위해 현재 서덜랜드스프링스로 향하고 있다.
현재 방일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소식을 접하자마자 트위터를 통해 "신이 서덜랜드스프링스의 주민들과 함께 하실 것이다"라며 "FBI가 현장에 있다. 나는 일본에서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용의자는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용의자가 자살한 것인지, 당국에 의해 사살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서덜랜드스프링스는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남동쪽으로 48km 떨어진 작은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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