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배우 송선미 소속사 제이알 이엔티가 송선미 부군의 사망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26일 소속사 제이알이엔티는 "고인은 불법적으로 재산을 빼앗긴 할아버지를 돕던 중 계획된 흉악범죄에 의하여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고인이 마치 할아버지의 재산을 탐내어 가해자들과 분쟁을 벌인 것처럼 사실과 다르게 오도된다면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고인의 명예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황망한 유족들의 가슴에도 다시 한번 못을 박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 사건은 일부 잘못 보도된 바와 같이 유산이나 상속관련 분쟁이 원인이 된 것이 아니며 할아버지가 불법적으로 빼앗긴 재산을 되찾는 과정에서 순수하게 할아버지의 의사에 따라 이를 보조하던 고인에게 앙심을 품은 가해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범행"이라며 "고인은 정말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것으로 분쟁의 당사자는 불법적으로 재산을 빼앗긴 할아버지와 이를 빼앗아간 가해자들"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검사 이진동)는 재일교포 재력가의 자손들간 재산 분쟁 과정에서 거액의 사례금을 주겠다며 살인을 교사한 혐의로 곽모(38)(송선미 남편 사촌동생)씨를 추가기소했다고 밝혔다. 곽씨는 지난 13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이미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검찰에 따르면, 재일교포 재력가의 친손자인 곽씨는 후배 조모(28·구속)씨에게 송씨의 남편 고모씨를 살해하면 20억원을 주겠다며 청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검찰은 재일교포 곽모씨(99)가 소유한 600억원 상당의 국내 부동산을 빼돌리기 위해 증여계약서 등을 위조한 혐의로 장남 A씨와 곽씨, 법무사 등 3명을 지난 9월25일 구속했다. 또 검찰은 고모씨(송선미 남편)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조씨를 지난 9월18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jb@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