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정치권, 신고리5·6호기 건설 재개 환영 잇따라

기사등록 2017/10/23 11:42:57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대변인단은 2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신고리 5,6호기 공사재개는 울산시민의 승리라며 환영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7.10.23.  bbs@newsis.com.
【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23일 울산지역 정치인들이 시청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재개를 환영했다.

 이날 윤시철 시의회 의장은 "신고리5·6호기가 예정대로 건설될 수 있게 된 것은 원전 건설을 위해 누구보다 힘든 싸움을 펼친 울주군민 덕분"이라면서도 "정부가 소모적인 논란거리를 제공해 국론 분열을 초래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전의 안전에 문제가 생기면 가장 실질적인 피해자가 울산시민"이라며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쳐 건설 재개 결정이 난 만큼 어떠한 위험에도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치열한 토론과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공론화위원회가 원전 건설 재개를 결정한 만큼 건설 반대 측도 정부 결정을 대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동영 시의원도 기자회견을 갖고 "무리한 원전 축소 정책은 원자력 산업의 공급망 붕괴와 전기료 인상 등의 국가전력수급계획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가 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점진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신고리5·6호기 건설로 울산이 얻는 2조원의 지방세를 마중물로 이용해 울산을 신재생에너지 중심도시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도 이날 "대통령 말 한마디에 국가 에너지 정책의 근간이 뒤흔들렸다"며 "안전과 절차상의 문제를 제외하고 원전 공사를 중단하거나 취소할 법적 규정이 없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진행한 것에 대해 사과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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