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부실 운영 충북 초·중·고 6곳 감사 적발

기사등록 2017/10/13 10:43:06
학운위 결정 무시하고 숙박업체 임의 변경

【청주=뉴시스】박재원 기자 = 숙박·운수 업체를 임의대로 변경하거나 추가 비용을 들여 현지답사를 진행하는 등 현장체험학습 업무를 부실하게 처리한 충북 초·중·고 6곳이 감사에 적발됐다.

도교육청은 도내 학교 9곳을 대상으로 현장체험학습 운영 실태 특정감사를 벌여 이 중 6곳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내 한 초등학교는 지난 5월 수학여행 추진 계획을 수립하면서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심의한 숙박·운수업체 직영계약 결정을 무시하고, 다른 업체와 계약하는 등 지난해부터 2차례 걸쳐 운영위 심의결과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 고등학교 교장은 2015년 2월 수학여행 현장답사를 진행하면 학생들이 묵을 숙박시설의 사용허가를 받았는데도 숙박비 22만원을 별도로 지급하며 다른 지역 호텔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초등학교는 현장체험학습 활성화위원회를 구성하면서 50% 이상 확보해야 하는 학부모위원 규정을 무시하고 이에 미달되게 학부모를 모집해 위원회를 운영했다.

도교육청은 감사에서 적발된 교장 1명과 교감 2명, 교사 6명, 행정직 3명 등 총 12명을 주의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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