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메르켈 총리는 자신의 기독민주당 (CSU)과 결연 관계인 기독사회당(CDU)의 호르스트 제호퍼 대표와 공동 기자회견을 갖던 중 이같이 공표했다.
18일 두 당과의 예비 회담을 각당 별로 갖는 뒤 20일 세 당이 함께 만날 예정이라고 총리는 설명했다.
지난달 24일 총선에서 4년전의 41%에 훨씬 못미치는 33.5% 득표에 그친 메르켈 총리의 보수파 연합은 12.5%로 3위에 뛰어오른 극우 독일대안당의 연정 참여를 원천 배제했다. 거기에 총선 전까지 4년 동안 대연정을 이뤘던 중도 좌파의 사회민주당이 20.5% 득표를 얻었지만 후속 대연정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메르켈의 보수당은 성향이 다른 자민당 및 녹색당과의 소위 '자메이카 연정'을 우선 시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