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NHK방송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한 온라인 토론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외교 이슈를 놓고 서로를 놀라게 할 만한 일을 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그가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베는 트럼프에게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과 중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에 대해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중국 정부가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베는 트럼프와의 관계 강화에 공을 들여 왔다. 그는 작년 11월 트럼프의 미 대선 승리 이후 해외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뉴욕 트럼프 타워를 찾아 그와 회담했다.
미일 관계는 트럼프 취임 초반엔 미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로 껄끄러운 분위기에 놓였지만 북한의 안보 위협이 계속되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두 정상은 올 들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있을 때마다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하며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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