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타석 투런포 이어 두 번째 타석 솔로포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23년 프로야구 인생을 마무리하는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41)이 은퇴 무대에서 연타석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승엽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2-1로 앞선 3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솔로포를 때렸다.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넥센 선발 한현희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날렸다.
앞서 1회말 1사 3루에 주자를 두고 들어선 첫 타석에서 한현희에게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뽑아냈다.
은퇴 무대에서 연타석 홈런을 때려낸 이승엽은 시즌 홈런을 24개로 늘렸다. 통산 467호째.
이제 KBO리그 최초 개인 통산 1500타점의 대기록에 2개 차로 접근했다.
역대 KBO리그에서 은퇴 무대에서 홈런을 때려낸 선수는 이승엽이 최초다.
올해 이호준(NC)까지 총 18명의 선수가 은퇴 경기를 가졌고, 이 가운데 13명이 타자였지만 누구도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1989년 윤동균(당시 OB)이 롯데와 은퇴 경기에서 1안타 1타점을, 지난달 30일 넥선전에서 은퇴 경기를 가진 이호준이 2안타 1타점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무안타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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