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범인은 현지주민···"외로운 늑대 소행 가능성"

기사등록 2017/10/02 18:48:40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서 경찰이 총격전이 벌어진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이날 라스베이거스 한 공연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0명 이상 사망했으며 100명 넘게 부상했다. 용의자 1명은 총격 사건 이후 경찰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추정된다. 2017.10.02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총기난사로 20명 이상 사망하고 100명 넘게 부상한 가운데 용의자는 현지 주민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아직까지 용의자의 구체적인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범인이 이 지역 주민이라고 전했다. 총격은 '루트 91 하베스트 뮤직 페스티벌' 도중 벌어졌다. 범인은 페스티벌 장소 길 건너편인 만달레이 베이 리조트 앤 카지노 호텔 32층에서 범행했다.

 조셉 롬바도 클라크 카운티 보안관은 "현재로서는 외로운 늑대의 소행으로 보인다"라며 "용의자 룸메이트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뮤직 페스티벌을 관람하던 비번인 경찰관 2명도 봉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을 관람하던 비번의 캘리포니아 경찰 2명이 부상했으며 이 중 한 명은 중태다. 이날 오후 베이커즈필드를 포함해 여러 명의 캘리포니아 경찰관들이 '루트 91 하베스트 뮤직 페스티벌'을 관람한 것으로 드러났다.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서 총격전이 발생한 가운데 구급대원들이 부상자를 후송하고 있다. 이날 라스베이거스 공연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했으며 24명이 부상했다. 용의자 1명은 총격 사건 이후 경찰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추정된다. 2017.10.02
총격 당시 공연을 펼쳤던 컨트리 뮤직 가수 제이슨 알딘은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밤 끔찍함 그 이상의 일이 벌어졌다"라며 "아직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나를 비롯해 구성원들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 즐거운 밤을 보내려고 밖으로 나온 사람들에게 이런 일이 벌이진 것이 마음 아프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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