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에 따르면, 병원·약국 운영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면 손쉽게 찾을 수 있다.
헬스케어 플랫폼 전문기업 케어랩스 산하 '굿닥'에 따르면 이번 연휴 중 서울시를 기준으로 병원들이 가장 많이 쉬는 날은 설 당일인 10월 4일, 가장 많이 영업하는 날은 연휴 첫 날인 9월 30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추석연휴 진료기관은 총 2698곳이다. 이 중 2419곳이 9월30일에 병원 문을 연다고 답했다. 10월2일에는 2083곳이 영업 예정이라고 밝혔다. 긴 연휴동안 생기는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많은 병원들이 영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병원들이 가장 많이 쉬는 날은 추석 당일로, 203곳만이 영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응급 환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전날과 다음날인 10월 3일과 5일 역시 각각 439곳, 324곳만이 문을 연다고 밝혔다.
응급상황에 대비해 병원에 자주 방문하는 아이들이나 노약자를 둔 가정에서는 미리 근처의 병원·약국 운영 정보를 숙지해두면 좋다.특히 기름진 음식 섭취와 긴 이동 시간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의 경우 병치레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병원 응급실이 운영된다곤 하지만 긴 대기시간과 이동거리, 높은 진료비가 부담스럽다.
연휴에 진료하는 병원 정보는 '굿닥 앱'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앱에서 '내 주변 병원찾기' 버튼을 누른 후 '실시간 진료' 버튼을 누르면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병원과 약국 정보를 알려준다.
또한 KT IS가 운영하는 '포켓닥터' 앱을 설치하면 서울 지역 문 여는 소아청소년과 병∙의원, 동물병원, 약국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포켓닥터는 7만3000여건의 병원, 2만2000여건의 약국 등 국내 최대 데이터베이스(DB)를 갖추고 있다.
포켓닥터는 해당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지역 576개 소아청소년학과병원, 841개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연휴에도 문을 여는 병원과 진료 시간, 날짜 등을 제공한다.
연휴 기간 동안 운영되는 전국 의료기관 정보는 보건복지콜센터(국번없이 129) 및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없이 119),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을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단, 동물병원 정보는 제공되지 않는다.
따라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포켓닥터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 또한 보호자의 장기 부재나 긴 이동시간 때문에 질병 발생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포켓닥터를 운영하는 KT IS 관계자는 "반려동물 또한 보호자의 장기 부재나 긴 이동시간 때문에 질병 발생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며 "연휴 기간 문 여는 동네 소아청소년과 병∙의원은 물론 동물병원 정보를 챙겨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박경득 굿닥 사업본부장은 "연휴가 길고 병원들의 운영시간을 예측하기가 힘든만큼 낯선 곳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아이를 둔 부모나 먼 길을 떠나는 귀성객들이 응급시 바로 활용 수 있도록 미리 굿닥 앱을 설치해두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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