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이날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메르켈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독일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의 재집권 성공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크렘린은 "두 정상은 러시아와 독일 사이 효율적이고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계속해 나갈 준비가 됐다고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CDU-CSU 연합은 24일 독일 총선에서 득표율 33%로 제1당 지위를 유지했다. 이로써 메르켈은 2005년 첫 현직에 오른 뒤 4연임에 성공하며 독일 최장수 총리로 거듭났다.
CDU-CSU는 사회당(SDP) 혹은 자유민주당(FDP), 녹색당 등과 함께 과반 연립정부 출범을 검토 중이다. 이전까지는 SDP와 대연정을 구성했는데 이번에는 연정 구성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도이체벨레 등 독일 언론들은 연정 참가 정당이 달라진다고 해도 메르켈 총리의 외교안보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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