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동자동 일대 '음주 취약지대' 선정···절주사업 '착착'

기사등록 2017/09/26 13:26:41
【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건강 음주문화 조성을 위해 취약계층이 집중돼 있는 동자동 일대를 '음주 취약지역'으로 선정, 주민들과 함께 다양한 절주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용산구는 분기별 1회씩 동자희망나눔센터를 거점으로 동자동 주민 대상 혈압·혈당 체크 외 알코올 사용장애(alcohol use disorder), 우울증 선별검사 등 정신건강 검진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검진 결과 고위험군으로 판정되면 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관리를 이어간다.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주1회 방문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자조모임 운영 역시 절주를 위한 주요 대책 중 하나다.
 
 모임은 매주 수요일마다 희망나눔센터와 쪽방상담소 등지에서 진행되며 동자동 주민 외 관심 있는 이들은 모두 참여할 수 있다.

 건강 음주 캠페인도 벌인다.
 
 용산구는 최근 음주의 폐해를 알릴 수 있는 홍보 포스터를 대한보건협회와 공동 제작, 동자동 일대 식당과 편의점 입구, 골목길 등 50곳에 부착했다. 구 '건강음주봉사단'으로 활약하고 있는 새꿈자율방범대원 10여명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건강음주봉사단은 구에서 알코올 예방 교육 등을 수료한 이들이다. 구는 동자동 주민 50% 이상을 건강음주봉사단으로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들은 건강 음주 캠페인 외 건강검진 일정을 주변에 알리고 지역의 변화를 이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과다한 음주는 주민의 건강을 해치고 음주운전과 음주폭행 등 각종 사회문제의 원인이 된다"며 "건강한 음주문화로 건강한 용산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sds110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