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병 장교 양성 프로그램은 응시자의 3분의 1이 너무 힘든 훈련으로 중도 탈락을 선택할 정도로 미군 전체를 통틀어 가장 혹독한 훈련 프로그램으로 악명이 높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모두 37명의 여성 해병이 지원했지만 단 한 명만이 모든 프로그램을 마치고 해병 장교가 됐을 뿐 36명은 중도탈락했다고 '마린 코스(Marine Corps) 타임스'는 전했다.
미 버지니아주 콴티코에서 치러지는 13주 간의 보병 장교 양성 프로글램은 야전 전투 지침 숙달은 물론 152파운드(약 69㎏)의 장비들을 나를 수 있는 힘을 필요로 하며, 경사가 심한 콴티코의 구릉 지대에서 하루 온종일에 걸친 훈련을 견뎌낼 수 있어야 하고,무기 분해·조립은 물론 독도법과 지상 목표물 찾기 등에 능숙해야만 해 입소 첫날에만 약 10%가 중도 포기를 선택할 정도로 고된 훈련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장교 양성 프로그램에는 모두 131명의 해병이 지원했지만 13주의 훈련을 모두 마친 사람은 88명에 그쳐 3분의 1 가까운 43명이 중도 탈락했다.
로버트 넬러 미 해병대 사령관은 "사상 처음으로 여성 해병 보병 장교가 탄생해 자랑스럽기 그지 없다"고 말했다.
이 여성 해병은 캘리포니아주 미 해병 1사단 펜들턴 기지에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육군에서는 지난 2015년 최초로 3명의 여성이 보병 장교 양성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그 중 1명이 지난해 최초로 미 육군 여성 보병 장교로 임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