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김사복 아들 광주 찾는다···5·18 옛묘역 안장 검토도

기사등록 2017/09/06 15:17:38 최종수정 2017/09/06 17: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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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영화 '택시운전사'  뉴시스 DB. 2017.09.06.  photo@newsis.com

 힌츠페터 전시회 관람·윤장현 시장 면담
 고 김사복씨 기록물 추모전 전시 논의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존 인물인 고(故) 김사복씨의 아들이 6일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 추모전이 열리는 광주시를 찾는다.
 
 광주시는 김사복씨의 아들 승필(59)씨가 이날 오후 6시께 시청 1층에서 열리는 위르겐 힌츠페터 추모전을 관람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면담을 갖고 1980년 당시 고인의 행적이 담긴 기록물을 힌츠페터 추모전에 전시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고 김사복씨의 유해를 힌츠페터 추모비가 있는 광주 북구 망월동 옛 5·18묘역에 안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옛 묘역은 현 운정동 국립5·18묘지가 조성되기 전 5월 희생자들이 묻혔던 곳으로, 지금은 민주열사 등이 잠들어 있다.
 
 김사복씨 안장에는 5월단체 등과의 협의가 필요해 논란도 예상된다.
 
 광주시는 가족관계증명서 등 여러 증빙자료를 토대로 김사복씨와 아들,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사이의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김승필씨가 보관해 온 아버지 김사복씨의 사진 속 외국인 인물이 힌츠페터인 것으로 확인됐다.

 영화 '택시운전사' 제작사인 더램프가 해당 사진을 힌츠페터의 아내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타트 여사에게 보내 검증한 결과 '남편이 맞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힌츠페터 기자는 80년 5월 당시 호텔 소속 택시기사였던 김사복씨의 도움으로 5·18민주화운동을 현장취재해 전 세계에 알렸다. 그는 생전 김사복씨를 찾기 위해 수소문했지만 결국 만나지 못하고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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